동호인 농구대회 MVP 박성은 "찬스 나면 던진다는 생각 뿐이었다"



"제가 받아도 될 상인지 모르겠네요."


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 MVP(최우수선수)에 뽑힌 박성은(아울스)은 쑥쓰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박성은은 4일 열린 스피드와의 결승전에서 44-44로 맞선 4쿼터에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8득점을 기록하며, 54대48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3쿼터까지 스피드에 41-44, 3점차로 뒤지던 아울스는 박성은의 4쿼터 맹활약 덕분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성은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전이 힘들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며 "기회가 오면 던진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섰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박성은은 상명대 재학중이던 지난 2011년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3.77개의 3점슛을 넣어 이 부문 1위에 오른 슈터다. 이듬해 2군 드래프트를 통해 부산 KT 소닉붐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5년까지 KBL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스킬 트레이너로 변신한 박성은은 아울스에서 코트에서 못다 피운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은은 "국내 동호인 팀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늘 맞붙은 스피드 역시 상당한 힘을 보여줬다"며 "동호인 팀들이 서로의 기량을 확인하고, 프로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잠실학생=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Quantum_SkillsLab

Basketball Skills Enhancement Lab

    이미지 맵

    퀀텀 뉴스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