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엘리트 캠프 첫 날 말 잔치 “좋아, 잘 했어”


[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재범 기자] “좋아!” “잘 했어!” “그렇지!”

KBL은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동안 강원도 속초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중등부 40명, 고등부 40명 등 한국중고농구연맹 우수 추천선수 80명을 대상으로 ‘2017 KBL YOUTH ELITE CAMP’를 개최한다. 20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중등부 훈련이, 22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고등부 훈련이 이어진다.

20일 오후 중등부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은 선수들을 독려하면서도 칭찬하는 “좋아, 잘 했어, 그렇지!”였다. 이런 가운데 정확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간단한 입소식과 함께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은 푼 뒤 훈련에 들어갔다. 먼저 스킬 트레이너로 변신한 김현중 코치가 주도한 드리블 훈련이었다.

김현중 코치는 훈련 전에 “드리블을 치는 손 이외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며 “드리블을 치는 손이 어떤 것을 하더라도 자동적으로 드리블을 하는 가운데 시선과 다른 손, 몸과 발을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으면 농구를 편하게 할 수 있다. 그걸 익히기 위한 동작”이라고 선수들에게 훈련의 목적을 설명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은 이번 엘리트 캠프 캠프장을 맡고 있다. 허재 캠프장은 선수들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본 뒤 여러 가지를 지적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허재 캠프장은 드리블 훈련 중 선수들에게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훈련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드리블 훈련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다. 드리블을 치다가 다른 곳으로 공이 흘러간다면 천천히 걸어갈 게 아니라 빨리 주워와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훈련을 남들보다 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리블 중심의 훈련이 끝난 뒤 포지션 별로 나눠 슈팅 훈련이 이어졌다. 미트 아웃 이후 중거리슛, 드리블 스킬이 접목된 중거리슛 훈련이었다. 허재 캠프장은 선수들의 슛 동작을 지켜본 뒤 “낮은 드리블과 정확한 자세에서의 슛”을 주문했다. 낮은 자세를 위해서 직접 수비수 역할을 맡아 한 팔을 벌려 그 아래로 드리블을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중 코치는 낮은 드리블 후 중거리슛을 던질 때 선수들에게 “좋아” “그렇지!” “잘 했어!”를 연발했다.


허재 캠프장은 “모든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다. 그래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은퇴할 때까지 기본기 훈련을 해야 한다”며 “힘들어도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훈련에서 부족한 것은 개인훈련으로 보충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훈련을 마쳤다.

김재윤(삼선중)은 “학교에서 안 배우고 평소에 안 하던 드리블 훈련을 배워서 어려웠다. 드리블을 칠 때 리듬감 있게 치라고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주민(성남중)은 “힘들면서도 재미있다. 콘을 던지고 잡는 동작을 하면서 드리블을 치는 게 제일 힘들었다. 자세를 낮춰서 드리블을 치는 게 특히 힘들다.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해서 재미있다”고 했다.

엘리트 캠프 이틀째 훈련은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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