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트레이닝 시작한 조성민 “1월 중 복귀 목표”



[점프볼=강현지 기지] “1월 중에는 복귀해야 한다. 훈련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 매주 근육이 뭉치고, 풀리고를 반복 중이다.” 부산 kt 조성민(33, 189cm)이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조성민은 지난달 18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피해 수술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열흘 후 트레이너와 함께 일본 재활전문클리닉에서 2주간 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수원 숙소에서 재활과 코트 훈련을 병행 중이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을 한다. 이번 주부터 오후에는 (김)현중이 형과 스킬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오후와 야간에는 코트적응 훈련과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요즘 조성민의 일과다.

재활을 하던 중 조성민은 세밀한 움직임 확인을 필요하다고 느껴 원주 동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아임파서블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중에게 연락했다. “재활 중에는 움직이면서 할 수 있던 게 제한적이었다. 볼 훈련도 해야 해서 현중이 형에게 연락했더니, 쉬는 시간을 비워 복귀 준비를 도와주러 왔다.” 

저녁에는 코트 적응 훈련과 슈팅 훈련을 병행해 현재는 온몸이 뭉쳤다고. 아직 구체적인 복귀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동현 감독도 복귀 일을 재촉하기보다 완치한 후 복귀하라는 입장이다.

그간 계속된 팀의 연패(11연패)에 조성민도 좌불안석이었다. 조 감독에게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하겠다는 말도 꺼냈다. 조성민 이탈 후에도 박상오, 박철호 등 부상 선수가 잇따라 나왔고, 연패는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kt는 12월 18일, 한 달 만에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과 경기장에 동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같이 움직이다 보면 내가 주장이다보니 동생들에게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하루라도 빨리 복귀를 해 뛰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러던 중 kt는 지난 1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긴 연패를 잘랐다. 게다가 LG를 잡고 이번 시즌 첫 연승에도 성공했다.

그 사이 조성민의 몸 상태도 호전됐다. 현재 슈팅은 물론 달리기까지 가능한 상태다. 조성민은 현재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은 괜찮은데, 옆으로 가는 스텝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재활을 통해 통증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트라우마로 인해 그 동작을 안 하게 되는 그런 부분들을 시도하게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민의 부상 이탈 후 kt에 변화가 있다면 외국 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것이다. 아킬레스건,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뷔전도 가지지 못한 크리스 다니엘스를 대신해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후에는 래리 고든을 맷 볼딘으로 교체했다.

최근 팀의 모습에 조성민은 “두 선수의 합류로 경기력이 많이 나아졌다. 그 전까지 팀을 보면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버겁다’라는 생각을 하며 뛰는 것이 보였다. 우리 팀에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빅맨이 필요했는데, 윌리엄스가 잘해주고 있다. 세부적인 부분을 더 맞춰간다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의 복귀에 대해 “성민이에게 몸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복귀하라고 일렀다. 트레이너 한 명을 붙여 재활을 맡겨놓은 상황이다. 당장 좋아졌다고 해서 복귀시키기 보다 D리그에서 1~2경기 출전해 몸 상태를 체크해 본 후 1군에 합류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2016-12-30   강현지(kkang@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점프볼

Quantum_SkillsLab

Basketball Skills Enhancement Lab

    이미지 맵

    퀀텀 뉴스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