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트레이너 김현중, '좋은 습관'이 가장 중요


[점프볼=강현지 기자] ‘24시간이 모자라’.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김현중(36) 코치의 일상을 잘 설명해주는 한 마디다.

최근 남여, 아마, 프로를 막론하고 스킬 트레이너를 찾는 선수들이 급증하고 있다. KBL은 이번 비시즌부터 종료 시점 기준으로 코칭스태프를 동반한 단체 훈련을 두 달간 금지시켰다. 예전부터 있던 제도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뜻을 모아 이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개인 또는 짝을 지어 스킬 트레이닝 센터를 찾고 있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비시즌에만 바짝 하는 것이 아니라 시즌 중에도 틈틈이 계속된다. 경기 감각 유지 혹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다.

여자 프로농구도 마찬가지. 각 구단 비시즌 훈련 일정에 스킬 트레이닝이 필수코스가 됐다. KDB생명은 외국 스킬 트레이너인 마르세이 브라운을 초청해 2주간 트레이닝을 받았고, KEB하나은행도 스킬 팩토리 박대남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았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아임파서블 김현중 코치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김현중 코치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스킬 트레이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열정이 넘쳐 나도 흥이 나서 열심히 알려주게 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집중력도 강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킬 트레이닝 일정도 빼곡하다.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망주, 일반인 트레이닝도 시행 중이며 또 SNS를 통해서는 영상을 통해 대중들에게 농구 스킬을 알려주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나이키와 함께하는 스쿨 챌린지. 

스쿨 챌린지는 서울시 소재 농구부 중 9개 학교를 선발해 진행되고 있는 농구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시행중인 이번 이벤트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 대회를 준비하는 팀들이기에 김 코치 같은 트레이너는 존재만으로도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2차로 나뉘어 총 9개의 학교에서 진행된 특별 지도는 이제 한 차례 수업만 남겨두고 있다. 



김 코치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한 건 자세와 스텝, 힘이다. “기본적으로 힘과 자세, 스텝을 강조하고 가르친다. 선수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힘은 못 이긴다. 실제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다 힘이 좋다.” 또한 이것들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는 “농구는 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습관이 있어야 깔끔하게 농구할 수 있고, 또 눈을 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앞으로도 해외 출장을 오가며 필요한 것들을 배워와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계속 정보를 얻어 와서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좋은 트레이너가 있다면 배워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가르치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7-06-05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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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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