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주말리그] 유소년에게 추억 선사한 김현중 “저변 확대에 일조하고파”



[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KBL에서 유소년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나도 이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

6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휴먼센터체육관에서는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A권역의 두 번째 일정이 진행됐다.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들이 펼쳐진 결과, 서울 삼성 초등부 저학년과 원주 DB 초등부 고학년이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지난 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부터 펼쳐진 백투백 일정이 무사히 끝난 가운데, 이날은 유소년 선수들이 더욱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바로 지난 2016년 동부(현 DB)에서 은퇴한 퀀텀 스킬스 랩 김현중 대표가 유소년들을 위해 스킬트레이닝 재능 기부를 펼친 것. KBL은 이번 유소년 주말리그에서 각 권역별로 1회씩(A권역은 2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리블, 슈팅, 패스에 대한 스킬트레이닝을 마련했다.




이날은 DB, KCC, 삼성에서 각각 대표선수 5~6명씩 참가해 자신의 농구실력을 한층 갈고 닦았다. 김현중 대표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전에서 빠르게 응용할 수 있는 기본기와 기술을 전수하며 소중한 한 시간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자세한 코칭과 진심어린 칭찬을 전한 덕분에, 스킬트레이닝을 받는 선수들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스킬트레이닝을 마친 김현중은 “KBL 주말리그가 있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규모가 크고 활성화돼있을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마치 프로농구의 축소판처럼 운영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KBL이 유소년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농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또 그러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미 다른 나라들은 많이 변화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친구들의 훈련과 그 스타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얼마 전에도 제주도에서 열린 KYBL 유소년동계스토브리그에 참가해서 스킬트레이닝 재능기부를 하고 왔다. 계속 이런 행사를 펼치고자 했는데 때마침 KBL에서도 연락을 주셨다”며 주말리그와 함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자신이 선수 시절 입었던 KBL의 유니폼을 입은 유소년들과 함께한 기분은 어땠을까. 김현중은 “오늘 같은 경우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훈련 느낌이라기보다는 기술 요소 하나하나를 알려주려 했다. 머릿속에 동작들이 기억에 남도록 프로그램을 짜봤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이런 기본기 하나하나가 합쳐졌을 때, 큰 기술이 되고 경기를 읽는 눈이 생긴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엘리트 농구와 취미로 하는 클럽 농구의 경계선이 허물어져야 한다는 게 김현중의 생각. 그는 “엘리트와 취미반의 구분이 없어져야 농구인재도 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꾸준히 농구공을 잡으면 유명한 프로농구 선수들처럼 충분히 성장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이를 염두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KBL 주말리그도 그런 방향성을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한테 한 번 스킬트레이닝을 받은 친구가 훗날 프로선수가 되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그런 게 유소년 저변확대에 일조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유소년들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이청하 기자

  2019-01-06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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